출산 준비는 두 사람의 일이 다릅니다. 엄마는 몸과 병원, 아빠는 서류와 돈과 휴가입니다. 인터넷에 떠도는 준비물 목록은 쇼핑 위주라 정작 기한이 있는 것(출생신고 1개월, 출산휴가 신청, 지원금 소급 60일)을 놓치기 쉽습니다.
이 글은 정부24·법제처·고용노동부·질병관리청 자료로 확인한 항목만 담았습니다. 2026년 9월 기준이며, 확인하지 못한 것은 그렇게 적었습니다.
시기별 한눈에 보기
| 시기 | 엄마 | 아빠 |
|---|---|---|
| 임신 중기(~27주) | 보건소 임산부 등록(엽산·철분), 산후조리원 계약 | 출산휴가·육아휴직 회사에 미리 알리기, 카시트·아기침대 KC 확인 |
| 임신 후기(28~36주) | 백일해(Tdap) 접종 27~36주, 산전 모유수유 교육, 출산 가방 | 가족 백일해 접종, 부모교육 같이 듣기, 온라인 출생신고 동의서 준비 |
| 37주~ | 매주 산전 진찰 | 출산휴가 출산예정일 50일 전부터 사용 가능 |
| 출산 후 1주 | 초유 수유, 산후우울 신호 알아두기 | 출생신고(온라인 가능), 행복출산 원스톱 신청 |
| 출산 후 1개월 | 조리원 퇴소 후 회복 | 출생신고 기한(1개월), 육아휴직 시작 30일 전 신청 |
| 출산 후 60일 | — | 부모급여·아동수당 소급 신청 마감 |
엄마가 챙길 것
1. 산전 진찰과 접종
- 진찰 주기는 28주까지 4주에 1회 → 36주까지 2주에 1회 → 37주 이후 매주입니다. 후기에는 자궁목 길이, 태아 심박동 검사, 내진이 더해집니다.1
- 백일해(Tdap) 예방접종은 임신 27~36주에 맞는 것이 권장되고, 못 맞았으면 분만 후 빨리 맞습니다. 생후 1세 미만 아기를 돌볼 가족(아빠·조부모)도 접종이 권장됩니다.2 독감 백신도 임신부에게 적극 권고됩니다.
- 보건소에 임산부로 등록하면 모자보건수첩을 받고, 엽산(임신 전후 3개월)과 철분제(16주 이상, 5개월분)를 지원받습니다.3 한국에는 법으로 정한 '분만 병원 등록' 절차는 따로 없습니다. 다니는 산부인과가 곧 분만 병원이 아니면, 분만 병원의 입원 안내문을 미리 받아 두세요.
2. 모유수유 준비
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(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권장 기반)은 산전 모유수유 교육을 반드시 받고, 모유수유 의사를 병원에 적극적으로 밝히라고 권고합니다. 출산 후에는 30분~1시간 안에 초유를 먹이고, 모자동실에서 하루 8~12회 이상 수유하는 것이 원칙입니다.4 조리원을 고를 때 모자동실이 가능한지, 모유수유 교육을 누가 하는지를 물어볼 근거입니다.
3. 출산 가방 (입원용)
정부 임신·출산 포털 아이사랑과 대학병원 분만실 안내에 공통으로 나오는 것만 추렸습니다.5,6
- 산모·배우자 신분증, 의료보험증, 모자보건수첩
- 수유브라·수유패드, 산모용 팬티 2~5장(제왕절개는 절개선 위까지 덮는 사이즈), 산모패드(특대)
- 얇은 카디건(여름에도), 목 긴 양말, 보온 내의, 얇은 담요, 보온병
- 세면도구, 수건, 물티슈, 가제손수건, 물컵, 복용 중인 약과 처방전
- 신발은 뒤꿈치가 막힌 미끄럼 방지 운동화형(슬리퍼·크록스 금지 병원이 있음)7
- 아기 퇴원용: 배냇저고리, 속싸개, 겉싸개, 신생아 기저귀, (겨울) 모자
병원마다 환자복·산모패드 제공 여부가 달라서, 분만 병원 안내문이 1순위 기준입니다. 아이사랑도 "출산할 병원에서 자세한 안내를 받는 것이 좋다"고 적고 있습니다.5
4. 조리원 가방 — 조리원이 주는 것은 빼세요
전국 공통 표준은 없지만, 공공산후조리원 안내를 보면 헤어드라이어, 유축기, 산모옷, 신생아옷·기저귀, 회음부 방석, 수유쿠션, 슬리퍼, 젖병 소독기는 조리원이 갖추고 있습니다.8 산모가 챙기는 것은 세면도구·기초화장품, 산모용 팬티·수유브라 3~4장, 임부 레깅스, 산모패드·수유패드 2주분, 충전기, 텀블러 정도입니다.8 계약한 조리원에 제공 물품 목록을 달라고 하면 짐이 절반으로 줄어듭니다.
5. 산후우울, 미리 알아두기
산후우울감은 산모 대부분이 겪고 열흘 안에 대개 가라앉지만, 산후우울증은 열 명 중 한두 명(10~20%)이 겪습니다.9 아이사랑은 "산후우울감이 2주 이상 지속되면 의사와 상담"하라고 안내합니다.10 도움은 자치구 정신건강복지센터, 국립정신건강센터(02-2204-0114)에서 받을 수 있습니다.9 보건복지부 실태조사에서 산모 68.5%가 산후우울감을 경험했고 평균 187일 이어졌습니다.11 조리원 2주로 끝나는 문제가 아니므로 아빠가 같이 읽어야 하는 항목입니다.
아빠가 처리할 것
1. 출생신고 — 1개월 안에, 온라인으로도 됩니다
- 출생 후 1개월 이내 신고. 정당한 사유 없이 넘기면 과태료 5만원 이하.12
- 신고처는 출생지·등록기준지·주소지의 시·구·읍·면. 2024년 7월 19일 이후 출생아는 출산 병원과 관계없이 대법원 전자가족관계등록시스템에서 온라인 신고가 됩니다. 병원에 '온라인 출생신고를 위한 개인정보 제3자 제공 동의서'를 미리 내 두세요.13
- 첨부: 출생증명서, 신고인 신분증.14
- 출생통보제(2024년 7월 시행)로 병원이 출생 14일 안에 심평원에 통보하지만, 부모의 신고 의무는 그대로입니다. 1개월 안 신고하지 않으면 시·읍·면이 7일 안에 신고를 독촉하고, 그래도 없으면 법원 허가로 직권 등록됩니다.12,15
2. 행복출산 원스톱 — 한 번에 신청되는 것
출생신고 때 주민센터에서, 또는 정부24에서 출산 지원을 한꺼번에 신청할 수 있습니다. 신청은 산모·배우자·직계 부모가 할 수 있습니다.16
| 항목 | 금액 (2026년 9월 기준) |
|---|---|
| 첫만남이용권 | 첫째 200만원, 둘째 이상 300만원. 출생일로부터 2년 사용. 산후조리원 결제 가능17 |
| 부모급여 | 0세 월 100만원, 1세 월 50만원18 |
| 아동수당 | 9세 미만 월 10만원(2026년 4월부터 확대). 비수도권·인구감소지역은 5천~2만원 추가19 |
| 출산가구 전기요금 감면 | 3세 미만 영아 가구, 주택용 30% 감액, 월 16,000원 한도20 |
| 지자체 출산지원금·산후조리비 | 지역마다 다름 — 지역별 산후조리비 지원금 총정리 |
부모급여·아동수당·양육수당은 출생 후 60일까지 신청해야 출생일로 소급됩니다.16 조리원에 있는 동안 아빠가 처리하면 딱 맞습니다.
임신 중에 받은 국민행복카드 임신·출산 진료비 100만원(다태아는 태아당)은 출산일로부터 2년까지 병원·약국에서 쓸 수 있습니다.21 산후조리원에는 못 씁니다.
3. 배우자 출산휴가 — 20일, 이제 출산 전부터
| 항목 | 내용 |
|---|---|
| 일수 | 20일 유급 (2025년 2월 23일부터 10일→20일)22 |
| 나눠 쓰기 | 최대 3회 분할(4개 구간)23 |
| 쓸 수 있는 기간 | 2026년 9월 18일부터 '출산예정일 50일 전 ~ 출산 후 120일'. 명칭도 '배우자 출산전후휴가'로 바뀜24 |
| 급여 | 우선지원대상기업(중소기업) 근로자는 20일 전체를 정부가 지원, 상한 1,684,210원. 대기업은 회사가 유급23 |
| 급여 신청 | 휴가 시작 1개월 후~끝난 뒤 12개월 이내, 고용24 온라인23 |
같은 날부터 임신 중 배우자에게 유산·조산 위험이 있으면 출생 전에도 남성 근로자가 육아휴직을 쓸 수 있고(7일 전 신청), 배우자 유산·사산휴가(5일, 3일 유급)도 새로 생겼습니다.24
4. 육아휴직 — 신청은 30일 전
- 자녀당 최대 1년 6개월, 개월 단위. 시작 예정일 30일 전까지 회사에 신청서를 냅니다(예정일 전 출생 등은 7일 전).25,26
- 급여 상한: 1~3개월 월 250만원(통상임금 100%) → 4~6개월 200만원 → 7개월부터 160만원(80%). 하한 70만원, 사후지급금 폐지.25,27
- 6+6 부모육아휴직제: 출생 18개월 안에 부모가 모두 쓰면 첫 6개월 상한이 250 → 250 → 300 → 350 → 400 → 450만원으로 올라갑니다.27 아빠가 함께 쓰는 것이 돈으로도 유리합니다.
- 2026년 8월 20일부터 단기 육아휴직(연 1회, 1~2주, 휴원·입원 등 사유)도 생겼습니다.28
5. 안전 기준이 있는 용품 — 사기 전에 KC 확인
- 카시트는 법적 의무입니다. 도로교통법상 6세 미만은 유아보호용 장구를 장착한 뒤 안전띠를 매야 하고, 위반 시 운전자 과태료 6만원(13세 미만 기준).29 퇴원하는 날 차에 태우려면 출산 전에 설치해 두어야 합니다. 카시트는 어린이제품 안전 특별법상 안전인증(KC) 대상입니다.30
- 유아용 침대, 아기띠, 유모차, 보행기, 유아용 의자, 완구는 안전확인(KC) 대상 품목입니다.31
- 공정위·한국소비자원은 2025년 5월 아기띠 안전주의보를 내고 KC 인증 제품 구입, 사용설명서 숙지, 착용자나 옷이 바뀔 때 버클·벨트 재조정을 권고했습니다.32
6. 아빠도 접종, 아빠도 교육
- 백일해(Tdap): 1세 미만 아기를 돌볼 가족은 접종 권장.2
- 부모교육: 보건소마다 출산준비교실·예비부모교실을 운영합니다(예: 마포구 '토요예비부모교실' — 분만법, 부부가 함께하는 신생아 돌보기).33 서울은 임신·출산 정보센터에서 자치구 보건소 교육을 한 번에 검색·신청할 수 있습니다.34 중앙육아종합지원센터는 온라인 부모교육(영유아 발달, 양육태도 점검 등)을 제공합니다.35 무료 여부와 커리큘럼은 보건소마다 달라 거주지 보건소에 확인하세요.
둘이 같이 할 것
- 산후조리원 결정: 2주 요금과 정원·간호사 수를 지역별 조리원 비교에서 신고 자료로 보고, 계약 전에 환불·감염 관리 확인 항목을 같이 읽으세요.
- 퇴소 후 4주 계획: 조리원 12.6일 뒤 집에서 평균 22일을 더 조리합니다.11 아빠 출산휴가 20일을 조리원 퇴소일에 맞출지, 산후도우미를 쓸지 미리 정하세요. → 2주가 정답일까
⚠️ 2026년 9월 기준 공개 자료로 작성했습니다. 휴가·급여 제도는 2026년 9월 18일 시행분까지 반영했고, 지원금은 매년 바뀝니다. 병원·보건소·회사 안내를 최종 기준으로 삼으세요. 의학적 판단은 담당의에게 문의하세요.